본문 바로가기
★부반_자기계발★

연봉 1,000만원 현금수송 알바 시절 이야기

by 부반 2022. 7. 17.

안녕하세요 건강한투자를 추구하는 경제적자유인 부반입니다

부에 반하다^^

때는 바야흐로 16년전의 일입니다

2006년 6월 24살의 나이에 군대 제대 후 바로 일자리를 알아보다

그 당시 벼룩시장, 구인광고를 보고 찾게된 현금수송 일이었습니다

태어나서 첫 직장이었던 셈이죠

편의점이나 은행, 대형 쇼핑몰에 보면 ATM 기기 보셨을꺼에요

기계로 돈 입출금 할 수 있는 은행에 있는 기기부터

편의점이나 빌딩,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비치된 ATM기기에서

급한 현금이 필요할 때 돈을 인출할 때 사용하는 기기에

현금을 채워넣고 고장이 났을때 즉시출동하여 수리해주는 그런 업무였어요

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참 열정이 대단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

당시 월급은 100만원도 되지 않았는데

아침 7시30분에 출근해 현금다발을 챙긴 뒤 담당지역이었던 군산을

3인1조로 움직이면서 하루동안 사용되고 남은 현금은 꺼내고 부족한 현금은 다시 채워넣고

돌아다니다가 갑작스런 AS요청이 오면 5분내로 달려가야하는 긴박한 상황까지

그때는 참 재밌었어요

3인1조로 돌아다니니 사무실 안에 있는게 아니라 답답하지도 않고

허리에 3단봉, 어깨에 가스총을 메고 다니니 군대 추억도 나면서 먼가 으쓱 하기도 하고

현금다발이 많을때는 4억, 적을때는 최소 1억 이상을 들고다니는데

내 돈도 아닌데 먼가 으쓱하기도 했던것 같아요

차량에 현금이 있어 식당에서 밥먹는건 꿈도 꿀 수 없었어요

아침 7시30분에 출근하는데 이른 시간에도 도시락 챙겨서 자동차 안에서 셋이 같이

점심을 먹는데 이건 참...할짓이 못됩니다 ㅋㅋ

ATM기기에 남아있는 현금을 회수하면 차 안에서 돈 세는 기기로 잔액이 맞는지

체크를 해야하는데 돈 세는 기기를 통과할때 돈 먼지가 엄청나게 나거든요

좁은 차량에 돈 먼지 날리는 그 속에서 셋이 도시락 까며 먹는데 참..불쌍해보였어요

맡은 구역을 다 돌면서 남은 현금 회수 새로 가져간 현금 모두 채워 넣으면

잠시 쉬었다가 AS신고가 들어오는지 보는데

이때 신고가 없으면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AS 고장이 많은 날에는

5분출동 시간이 정해져있어 신호위반에 속도위반은 아유~

이렇게 17시 정도가 되면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정산을 하는데

정산하면서 단돈 천원이라도 맞지 않으면 그 날은 집에 못가는 날이에요

직원이 사비로 채워 넣든지 돈 세는 기기가 잘못되었을 수 있어

다른 기기로 다시 세보기도 하고 별 쌩 지랄을 다 합니다

정산 금액이 맞을때까지요

늦을때는 밤 10시까지 못간적도 있어요

저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않아 제 사비를 채워넣은 적은 없지만

업무 특성상 남자들만 있는 곳이고 사무지원분이 있긴 했지만

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업무량에 현장 근무자들이 함께 도와가며 일했는데

다행히 저와 동갑이었던 동료가 한명 있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네요

현금수송 일 하면서 근무시간은 너무 길었고 힘들었지만

젊은 나이에 오토바이 타고 싶어 짜장면 배달 알바 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으로

현금수송이라는 말과 제복이 멋져보였고

실내, 사무직에 대한 스트레스 같은근 없어서 좋았는데

월 100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너무 열악한 급여조건은 버티기 힘들더라구요

차 내에서 돈먼지를 너무 많이 먹어 건강도 안좋아지고

현금 ATM 기기 유치에도 은근 압박을 주게되어

즐거운 추억으로 남기고 일을 그만두게 되었어요

연봉 1,000만원도 안되었던 나의 젊은 시절 이야기였습니다

그 뒤로는 부푼꿈을 앉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혼자 서울상경해

고군분투하며 살았는데

다음엔 연봉 2천만원 시절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

감사합니다

사업자 정보 표시
부반스토어 | 박경구 |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98길 33 삼성아파트 101동 209호 | 사업자 등록번호 : 404-33-00710 | TEL : 010-4509-5163 | Mail : paillot18@gmail.com | 통신판매신고번호 : 2019-서울강북-1069호 |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